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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최상 아니었는데..." 김우민, 42초대 목표 달성 금...파리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

김우민(22·강원도청)이 한국 수영 역사를 다시 썼다. 김우민은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71로 금메달을 따냈다. 종전까지 수영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는 박태환(34)이 유일했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과 2011년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우민은 13년 만에 한국 수영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가져왔다. 이번 대회가 2024 파리 올림픽을 5개월여 앞두고 열렸기 때문에 김우민의 금메달은 올림픽 메달 전망도 한층 밝혔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에서 초반부터 스퍼트를 내는 전략을 썼다. 지난달부터 대회 직전까지 대한수영연맹이 실시한 4주간의 호주 특별 전지훈련을 다녀온 그는 이때 끌어올린 체력을 앞세워 처음부터 치고 나갔다. 결승에서 김우민은 50m 구간을 2위(25초32)로 턴한 뒤 속력을 높여 1위로 올라섰다. 300m 지점까지 '세계 기록 페이스'를 유지할 정도로 독주했다. 300∼350m 구간은 28초78, 마지막 50m 구간은 27초89로 속도가 떨어졌지만, 초반에 격차를 벌려 놓은 덕분에 추격자들을 따돌렸다.막판에 김우민을 추격했던 2위 일라이자 위닝턴(호주) 3분42초86으로 김우민보다 0.15초 느렸다. 동메달은 3분42초96의 루카스 마르텐스(독일)가 차지했다. 김우민의 기록은 박태환이 보유한 이 종목 한국최고기록(3분41초53)에 1초18 모자랐다. 그러나 이번 기록은 자신의 개인최고기록(3분43초92)을 1초21이나 앞당긴 신기록이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 경영 종목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김우민의 기록 단축과 메이저 대회 입상 페이스는 놀랄 만큼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2년 전만 해도 국제경쟁력에서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던 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부터 괄목 성장했다.김우민은 항저우 AG에서 자유형 400m를 포함해 자유형 800m와 계영 800m에서 우승, 3관왕에 올랐다. 김우민의 자유형 400m 기록은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3분45초64(6위),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3분43초92(5위)로 줄어들었고, 항저우 AG 결승에서는 3분44초36으로 살짝 처졌다. AG에서는 출전 종목이 많아서 체력 안배가 필요한 탓이었는데 이 기록으로 우승해 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3분42초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기준으로 남자 자유형 400m의 금, 은메달리스트는 3분40초대 기록을 냈다. 동메달을 따낸 마르텐스가 3분42초대였다. 김우민이 42초대 초반까지 기록을 단축할 경우 파리 올림픽 시상대에 서는 게 현실에 가까워진다. 이번 도하 세계선수권에는 세계적인 수영 스타들이 '파리 올림픽 준비'를 이유로 대거 불참했다. 하지만, 남자 자유형 400m는 달랐다.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1∼4위 중 금메달리스트 새뮤얼 쇼트(호주)만 불참했을 뿐 세계적인 강자들 대부분이 출전했다.후쿠오카 대회 2위이자 도쿄 올림픽 챔피언 아메드 하프나우위(튀니지), 후쿠오카 대회 3위 마르텐스, 4위 길례르미 코스타(브라질) 등이 모두 나섰고, 김우민에 이어 은메달을 따낸 위닝턴은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이 종목 챔피언이었다.이런 점에서 김우민이 파리에서 자유형 400m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다. 김우민은 경기 후 소속사를 통해 "사실 컨디션이 최상이 아니었는데도 좋은 기록을 냈다"고 말했다. 파리에서 기록 향상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그는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며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는데 좋은 기록을 내서 기분 좋다. (도하 세계선수권 결과가) 파리 올림픽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더 큰 무대인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딸 수 있게 더 열심히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에서 추가 메달을 노리고 있다. 그는 13일 오후 남자 자유형 800m 예선에 출전하며, 16일부터는 황선우(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과 함께 남자 계영 800m 예선을 시작한다. 이은경 기자 2024.02.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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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거리 간판 김우민, 박태환 800m 한국신 11년 만에 새로 썼다

김우민(21·강원특별자치도청)이 남자 자유형 8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썼다. 종전 박태환의 기록을 11년 만에 넘어섰다. 김우민은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800m 예선 2조에서 7분47초69로 역영해 조 1위를 차지했다.전체 예선 결과에서는 38명 가운데 14위로 밀려 결승행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김우민은 박태환이 2012년 8월 런던올림픽에서 세운 자유형 800m 한국최고기록인 7분49초93을 2초24나 앞당기며 새로운 한국기록을 썼다. 남자 자유형 800m는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종목이 됐고, 이전까지는 세계선수권에만 있었다. 박태환의 기록은 런던올림픽 자유형 1500m에서 나온 기록을 800m 구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따라서 과거 박태환이 전성기 때 공식 자유형 800m 경기에 나갔다면 더 좋은 기록을 낼 수도 있었으나 박태환의 경우 자유형 200m, 400m, 1500m에 집중했다. 현재 한국 수영 중장거리 간판인 김우민은 이번 대회 자유형 400m에서 결승에 진출해 이 종목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박태환 이후 두 번째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김우민은 결승 5위를 기록했다. 자유형 800m에서 김우민은 결승행에는 실패했지만 한국기록을 다시 쓰며 국제경쟁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이은경 기자 2023.07.2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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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등 경영대표팀, 중국 수영과 자존심 싸움 세계선수권대회 '관전 포인트'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를 앞세운 한국 수영 경영대표팀이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 참가를 위해 20일 일본으로 출국했다.황선우는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의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나온 한국 수영의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이었다. 또 황선우를 비롯한 한국 대표팀은 지난 대회 남자 계영 800m에서 한국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황선우는 2개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또 남자 계영팀은 지난 대회에서 세운 한국최고기록 단축에 도전한다. 이정훈 경영대표팀 총감독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한 출국 인터뷰에서 "세계선수권을 넘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좋은 기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며 "남자 자유형 200m에서는 금메달을, 계영 800m에서는 중국을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눈여겨 볼 부분이 바로 한국과 중국의 남자 자유형 자존심 대결이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따낸 황선우는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와 우승을 다투는 이 종목 아시아 최강자다. 그런데 지난 5월 중국의 판잔러가 자유형 100m에서 황선우의 종전 기록을 넘어서는 아시아신기록(47초22)을 내며 자유형 단거리 신성으로 떠올랐다. 판잔러를 비롯해 페이리웨이, 홍진콴, 왕순까지 중국의 남자 계영 800m 멤버는 5월 중국 대표선발전에서 눈에 띄게 향상된 기록을 냈다. 이들의 자유형 200m 개인최고기록을 합하면 현재 한국의 계영 멤버(황선우, 이호준, 김우민, 양재훈)의 개인최고기록 합산보다 1초가량 빠르다. 경영대표팀 전동현 코치는 “중국 대표선발전에서 나온 중국 선수들의 기록을 확인한 후 우리 선수들 눈빛이 달라졌다”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만큼 개인전이든 단체전이든 중국의 기세에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황선우는 판잔러에 대해 “2021년에 처음 봤는데, 최근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선수다. 당연히 견제가 되지만,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좋은 레이스를 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20일 출국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반드시 포디움에 오르고 싶다"면서 "자유형 200m는 무조건 시상대에 올라야 한다. 자유형 100m는 결승 진출이 목표다. 모두 개인 기록을 앞당기고 싶다. 특히 자유형 200m는 1분43초대 기록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에서 47초56,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7이 현재까지 개인최고기록이다. 이어 황선우는 "남자 계영 800m 역시 4명의 영자가 모두 기록이 좋고 사기도 올라 있다. 서로 호흡을 잘 맞춘다면 최소 동메달은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황선우를 비롯한 한국 자유형 대표 선수들이 중국의 기선을 제압한다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지난 14일 개막했다. 경영은 23일부터 본격적인 일정을 소화한다. 2023.07.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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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강력한 새 경쟁자 등장...“나도 포포비치처럼 43초대 도전”

세계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 경영 남자 200m에서는 18세 우승자가 나왔다. 주인공은 루마니아의 다비드 포포비치. 그는 마치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처음 참가해 깜짝 우승했던 당시 18세의 박태환(33)을 보는 듯 센세이셔널했다. 포포비치는 2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경영 남자 200m 결승에서 1분 43초 21로 금메달을 따냈다. 황선우(19·강원도청)가 1초 26 모자란 기록으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둘 다 롱코스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 결승 무대가 처음이다. 황선우는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처음 뛰는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서 너무나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 광주에서 열렸던 2019 세계선수권대회 때는 단체전인 남자 계영 800m에만 나섰고, 개인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롱코스 세계선수권 개인전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황선우는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의 최고 성적(2007 멜버른 대회 동메달)을 뛰어넘어 역대 한국 선수 최고 기록을 썼다. 또한 2011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박태환의 자유형 400m 금메달 이후 11년 만에 세계선수권 경영 종목 메달을 따냈다. 이번 은메달 기록은 자신의 한국최고기록을 넘어선 한국신기록이다. 황선우는 “작년 도쿄올림픽에서는 경험이 부족해 초반 오버페이스로 후반에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다. 이번 레이스는 지난 경험을 토대로 후반에 스퍼트를 올리는 전략으로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포포비치가 비슷한 나이여서 라이벌 구도로 많이 언급해 주시는데, 이번에 포포비치가 1분 43초대라는 대단한 기록을 냈다. 나도 열심히 훈련해서 1분 43초대로 들어가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새 각오를 밝혔다. 황선우로서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 톰 딘(영국)을 넘어서면서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만한 성과를 냈는데, 그보다 더 앞선 포포비치가 혜성처럼 등장한 셈이다. 포포비치는 이번 대회 준결승과 결승에서 황선우가 보유하고 있던 세계주니어기록을 두 차례 새로 썼다. 준결승에서 1분 44초 40으로 종전 황선우의 기록 1분 44초 62를 경신했고, 결승에서 1분 43초 21로 또 한 번 경신했다. 황선우는 개인전 자유형 100m를 남겨두고 있다. 그는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자유형 100m에서도 준결승, 결승까지 올라가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2.06.21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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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銀…박태환 넘어 한국 최고 성적

황선우(19·강원도청)가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따냈다. 황선우는 21일 새벽(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 44초 47의 한국신기록으로 2위를 기록했다. 1위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 43초 21)에 1초 26 뒤진 기록이다. 황선우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최고기록(1분 44초 62)을 1년도 안돼 0.15초 앞당겼다. 황선우가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우승한 적은 있지만, 롱코스 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이 종목 한국 최고 성적은 박태환이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기록한 동메달이다. 또 황선우는 2011년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따낸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경영 종목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획득했다. 결승 무대 3번 레인에서 레이스한 황선우는 우승자이자 준결승 1위를 차지한 포포비치(4번 레인) 옆에서 경쟁했다. 출발반응속도 0.61로 결승에 오른 8명 중 가장 빠른 기록을 보인 황선우는 첫 50m를 24초 68로 4위로 통과했고, 100m 구간까지도 4위였다. 그러나 150m를 통과하면서 3위로 치고 나섰고, 마지막 50m에서 2위로 올라섰다. 도쿄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 톰 딘(영국)이 1분 44초 98로 동메달을 기록했다. 황선우는 21일 오후 자유형 100m 예선에 나선다. 이은경 기자 2022.06.2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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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 황선우 "예상 못한 기록 얼떨떨...기세 몰아 가겠다"

황선우(18, 서울체고)가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을 전체 1위로 통과했다. 한국신기록도 세웠다. 황선우는 25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3조에서 1분44초62로 전체 39명 중 1위를 차지했다. 황선우의 기록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박태환이 세운 종전 한국최고기록(1분44초80)을 넘어서는 신기록이다. 황선우는 경기 후 "예상하지 못한 기록이 나와서 어떨떨하다. 이 컨디션 유지해서 준결, 결선까지 이 기세를 몰아서 쭉 가봤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우는 26일 자유형 200m 준결승을 치른다. 이은경 기자 2021.07.2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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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 풍년’ 도쿄올림픽 앞두고 설레는 한국 수영

도쿄올림픽(7월 23일 개막)에 나서는 대표를 뽑는 2021 경영 대표선발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이 쏟아지고 있다. 16일 제주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황선우(18, 서울체고)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자신의 종전 세계주니어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새로운 기록(1분44초96)을 작성했다. 이외에도 이날만 한국신기록이 두 개가 나왔다. 먼저 이주호(26, 아산시청)가 남자 배영 100m 결승에서 53초68로 우승, 자신의 종전 한국최고기록(53초71)을 약 1년 2개월 만에 다시 썼다. 이 종목 올림픽 A기준기록은 59초93으로, 이주호는 남자 배영 100m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주호는 도쿄올림픽 남자 배영 100m와 200m에 나선다. 중학생 이은지(15, 오륜중)는 여자 배영 100m 결승에서 1분00초03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한국기록인 1분00초16(임다솔, 2019년 6월 동아수영대회)을 0.13초 앞당겼다. 이은지는 배영 200m와 100m에서 올림픽 대표로 나간다. 이들 외에 남자 접영 200m에서는 문승우(전주시청)가 1분56초25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도쿄올림픽 A기준기록(1분56초48)도 통과했다. 종전 한국기록은 1분56초63(이태구, 2016년 10월 전국체육대회)이었다. 올림픽 종목은 아니지만 남자 평영 50m에서도 문재권(서귀포시청)이 27초15로 한국 기록을 앞당겼다. 최동열(강원도청)이 전날 예선에서 작성한 종전 기록(27초21)을 하루 만에 새로 썼다. 한편 17일 폐막하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주니어 신기록 1개, 한국신기록 9개가 나왔다. 한때 대한수영연맹이 관리단체로 지정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9년 광주 세계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한국 수영에 큰 활기가 돌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은경 기자 2021.05.1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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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사이 자유형 100m 한국신 2번...무서운 기세 황선우

황선우(18·서울체고)가 무서운 기세로 올림픽 무대에서 '역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지난 15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1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04로 우승했다. 이는 자신의 종전 한국최고기록(48초25, 2020년 11월)을 0.21초 단축한 한국신기록이다. 황선우는 지난해 11월 박태환의 자유형 100m 한국기록을 깬 후 이번에 한 번 더 기록을 앞당겼다. 올림픽을 앞두고 6개월 사이에 한국최고기록을 두 차례나 세웠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수영 국제대회가 거의 열리지 않기는 했지만, 황선우의 이번 기록은 시즌 세계랭킹으로 따져봐도 7위에 해당하는 매우 좋은 기록이다. 황선우는 이미 올림픽 기준기록을 통과했고, 이번 대표선발전에서도 1위에 오르며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출전을 확정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도 기록 단축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국가대표 선발대회 자유형 200m 결승은 16일 열린다. 이은경 기자 2021.05.1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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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이은지 “도쿄올림픽 수영 대표로 갑니다”

2006년생 중학생 이은지(오륜중)가 지난 14일 제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1 대한수영연맹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배영 200m 결승에서 2분09초87로 레이스를 마쳐 올림픽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은지는 A기준기록(2분10초39)을 통과하며 1위에 올랐다. 한국최고기록(2분09초49 임다솔)에 0.38초 모자랐다. 중학생이 경영 대표로 올림픽에 가는 건 2008년 베이징올림픽 배영 200m 강영서 이후 이은지가 처음이다. 당시 강영서는 A기준기록은 통과하지 못했는데, 중학생이 올림픽 A기준기록을 통과한 건 이은지가 사상 처음이다. 이은지는 “꿈인가 싶다가도 한국기록을 못 깬 건 좀 아쉽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남자 평영 100m 결승에서는 조성재(20, 제주시청)가 59초65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종전 한국최고기록은 13일 조성재 자신이 예선에서 작성한 1분00초11이었다. 조성재는 한국 선수 최초로 평영 100m 1분 벽을 깼다. 조성재는 올림픽 A기준기록을 넘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됐다. 올림픽 경영에서는 국제수영연맹(FINA)이 승인한 대회에서 A기준기록을 통과한 선수 중 종목별로 한 나라당 두 명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A기준기록 통과자가 한 명이면 해당 선수만 올림픽에 가게 되며 A기준기록이 없으면 B기준기록 통과자 중 종목별 국내 1위 중 FINA의 초청을 받은 선수가 올림픽에 갈 수 있다. 이은경 기자 2021.05.1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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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훈련으로 진화 성공한 ‘장거리 간판’ 이승훈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대표주자 이승훈(25·대한항공)이 '역도의 힘'으로 3년 만에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이승훈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오벌에서 열린 2013-2014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50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6분07초04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12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한국최고기록(6분14초67)을 무려 7초63 앞당겼다. 그는 스벤 크라머(네덜란드·6분04초46)와 요리트 베르그스마(네덜란드·6분06초93)에 이어 3위에 올랐다. 2010년 11월 독일 베를린 2차 월드컵 금메달 이후 3년 만에 월드컵 대회 5000m 시상대에 올랐다.이승훈은 2010 밴쿠버겨울올림픽에서 1만m 금메달, 5000m 은메달을 따냈다. 당시 그는 쇼트트랙 선수 생활을 하면서 키워온 코너링 기술과 능숙한 레이스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단숨에 스피드 장거리 부문 간판 선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후 정체기를 겪었다. 전통적으로 중장거리에 강했던 네덜란드 선수들의 가파른 성장세에 밀렸다.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승훈은 역도 훈련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4월부터 하루 3-4시간씩 모교 한국체대에서 일반 역도 선수들과 다름 없는 역도 훈련을 소화했다. 체력 저하로 막판 스퍼트가 약해진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종목을 넘나드는 훈련을 마다하지 않았다.이승훈은 지난달 30일 미디어데이에서 "체력을 기를 때 하는 기존 웨이트 트레이닝과 달리 역도 훈련은 실질적으로 필요한 힘과 맞춤형 근육을 키우는데 도움을 도와준다는 말을 들었다. 역도부원이라는 생각을 갖고 훈련하면서 스스로 만족해했다"고 밝혔다. 이승훈의 소속팀인 대한항공 권순천 코치는 "역도 훈련을 통해 근력을 키우면서 초반 스피드, 막판 스퍼트 능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역도 훈련으로 자신감을 얻은 이승훈은 시즌 첫 국제 대회부터 자신있게 레이스를 펼쳤다. 400m 링크를 12바퀴 반 도는 레이스에서 이승훈은 줄곧 28-29초대 랩타임을 기록했다. 마지막 랩타임도 30초1로 크게 밀리지 않았다. 지난 2007년 11월 크라머가 세운 5000m 세계 기록(6분03초32)과 3초72 차의 좋은 기록이었다.한편 모태범(24·대한항공)은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4초47의 기록으로 터커 프레드릭스(미국·34초46)에 0.01초 차 뒤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여자 500m 세계최고기록(36초74)을 세웠던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는 여자 1000m에서 1분14초19로 4위에 올랐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3.11.1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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